
현장에서 비철 가격은 “뉴스”가 아니라 매입·매도 기준선입니다. 같은 날이어도 환율, 물류비, 재고, 수급에 따라 체감 단가는 달라지지만, 시장이 공통으로 참고하는 기준은 결국 LME(런던금속거래소) 가격이죠.
저는 비철을 다루는 분들이라면 ‘하루 3분’만 투자해도 협상과 재고 운영이 훨씬 편해진다고 느꼈습니다. 아래 루틴대로만 보면 구리·알루미늄·아연·니켈 흐름을 빠르게 잡을 수 있어요.
비철 가격을 볼 때 먼저 정리해야 할 3가지
비철 시세를 보기 전에 기준을 한 번만 맞춰두면, 숫자가 훨씬 명확해집니다.
- 현물(Cash)인지, 3개월 선물(3M)인지: 서로 다른 값을 섞으면 체감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 단위가 US$/톤인지, 원/kg인지: 국내 대화는 보통 원/kg가 많아서 변환이 필요합니다.
- ‘오늘’의 기준 시각: 발표/집계 시점(현지시간, 국내 반영)이 달라 하루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한눈에 보는 핵심 품목 4가지 (구리·알루미늄·아연·니켈)
아래 4가지는 현장에서 가장 자주 묶어서 확인하는 조합입니다. 한 품목만 단독으로 튀면 ‘특정 이슈’, 전반이 같이 움직이면 ‘시장 방향’일 가능성이 커요.
- 구리(Cu): 전선·전력·전자·건설과 직결돼 변동성이 큰 편
- 알루미늄(Al): 건설·자동차·포장재 등 산업 전반에 영향을 줌
- 아연(Zn): 도금강판·부식 방지 중심, 제조업 체감과 연결되기 쉬움
- 니켈(Ni): 스테인리스·배터리 소재, 뉴스/정책 변수에 민감
매일 확인하면 실제로 달라지는 3가지
1) 협상에서 흔들리지 않습니다
거래처마다 프리미엄, 운송비가 달라도 ‘기본 바닥’이 되는 국제 가격을 공유하고 있으면 근거를 제시하기 쉬워요. 감으로만 얘기할 때보다 대화가 훨씬 선명해집니다.
2) 재고 회전 타이밍이 빨라집니다
오른다고 무조건 버티고, 떨어진다고 무조건 손절하면 위험합니다. 대신 2~3주 흐름을 쌓아두면 “이 가격대가 비싼지/싼지”가 눈에 들어오고, 그때부터 매입·매도 계획이 현실적으로 잡힙니다.
3) 급등·급락 구간에서 실수를 줄입니다
특히 구리처럼 하루 사이에도 폭이 크게 움직이는 품목은, 매일 확인하지 않으면 고점 매입/저점 매도 같은 실수가 생기기 쉬워요. 반대로 루틴이 있으면 “노이즈인지, 추세 변화인지” 판단이 빨라집니다.
제가 추천하는 ‘3분 루틴’ (출처부터 고정하면 편합니다)
핵심은 출처를 고정하는 겁니다. 캡처 이미지나 출처가 불명확한 표는 날짜가 어긋나거나 단위/기준(현물/선물, 종가/평균가)이 달라 혼란이 생기기 쉬워요.
- 1순위: 한국비철금속협회 LME 시세(일자별로 보기 좋게 정리)
- 2순위: 조달청 비축물자 국제 비철금속 가격(공공 데이터로 추이 확인)
- 3순위: 하이메탈 등 전문 플랫폼(현장 체감 + 뉴스/해설 참고)
이 순서로 보면 숫자(기준선)와 분위기(해석)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US$/톤 → 원/kg로 빠르게 감 잡는 방법
국제 가격은 대부분 US$/톤, 국내 거래는 원/kg가 많습니다. 여기서 체감이 엇갈리는 이유는 딱 두 가지예요.
- 환율
- 단위 변환(톤 → kg)
그래서 “오늘 가격이 올랐다/내렸다”를 말할 때는 국제 가격 변화 + 환율 변화를 같이 보셔야 오해가 줄어듭니다.
매입·매도 판단 전에 꼭 같이 보는 체크리스트
아래 3가지만 같이 보면 ‘급한 결정’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 추세: 1
2일 튄 건지, 23주 흐름이 바뀐 건지부터 확인 - 품목 비교: 구리만 강하고 알루미늄·아연이 약하면 특정 수급 이슈일 수 있음
- 현장 재고/회전: 실제 출고 가능 재고인지, 거래처 수요가 받쳐주는지까지 함께 점검
마무리: “완벽한 분석”보다 “매일 3분”이 이깁니다
처음부터 어렵게 접근하기보다, 구리 → 알루미늄/아연 → 니켈 순으로 묶어서 보는 습관을 만들어 보세요. 일주일만 해도 숫자가 ‘의미’로 보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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